2~3개월 동안 혁신활동을 하였다고 완료 보고하고, 1개월(또는 2개월) 후에 보면 예전으로 돌아가 있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정말 참담하다.
바보만행이 나름대로 꿈을 꾸었던 것이 컨설턴트 직업이었다.
마침 기회가 와서 시작은 하였는데 처음 생각했던 업무와 추진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명함의 명칭도 (젊은) 고문이다. 물론 Consultant라는 단어가 상담가, 자문, 고문 등으로 쓰이고 있으니 고문이란 칭호에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미지와 뉴앙스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튼 그런 컨설팅 일을 갑작스럽게 시작하면서 나만의 추진 방법론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선배님들과 고객 분들의 요청에 따라 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 공장의 제조혁신 활동의 근간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개선 활동 방식에서 시작한다.
현장 진단하고 문제를 파악한 후 개선 목표(KPI)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 대상을 선정한다. 전 공장 혁신이 목표이지만 선생 격인 컨설턴트는 시범을 보여 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혁신 대상을 가장 문제가 있거나 빠른 시일 내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대상으로 정하여 이를 기폭제로 삼아 전체로 확산을 하고자 한다.
컨설팅 방법의 표준처럼 실시하여 왔다.
그런데 문제는 시범적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런 방식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가기를 요청하면서 컨설턴트가 퇴장을 한 순간 확대는 고사하고 시범까지 부정하고 무시해 버린다.
바보만행도 그렇게 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원복되어 버리거나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환경까지 가 있는 현장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나는 좋은 컨설턴트가 아닌가 보다"는 자조이다.
며칠 전 읽은 책 "위기극복을 위한 도요타 혁신방법론"의 앞 부분에 앞서 설명한 현장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져 있었다.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방법론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결론은 전체 혁신과 전원 참여를 원칙으로 조직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보만행이 지금 5년 여 개월간 활동한 것을 마치 프로 바둑기사가 대국 후 복기를 하듯 돌이켜 보면 컨설턴트의 혁신 활동은 병원에서 병 든 환자를 건강하게 회생시키는 의사의 역활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환자의 문진을 통하여 가계도나 환자가 느끼고 있는 아픔의 상태를 파악한다. 또 각종 측정 장비를 사용하여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파악한다. 그리고 많은 참여자가 환자의 상태와 진단 결과를 가지고 토론을 하고 치료 방법을 정한다.
공장 제조혁신 등 모든 혁신 활동 방법도 유사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혁신 목표의 정리도 확실하게 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하였던 활동은 대부분 원가 절감이었다.
원가 절감의 방법이 제조 인건비 줄이는 제조 Line 바뀌는 것으로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
그런데 그 것이 전부처럼 하기도 하였다.
낭비는 그 것만이 아난데도..
공장 제조 혁신은 매일 매일 꾸준하게 실시하는 것이 해답이다.
대상도 광범위하게 정리하여야 한다.
혁신 활동가 만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전사 모두의 참여와 축제가 되어야 한다.
앞서 소개한 책(도요타 혁신 방법론)이 강조하는 것에 공감하고 일독을 추천한다.
물론 혁신활동을 전사적으로 유도하거나, 외부 활동 요청에 답을 하여야 하는 경우는 분명
Show를 하여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요구하니 Show도 필요하였다.
그러나 진실되게 기업에 이익을 얻는 혁신 활동은 "일일우일신"의 정신이다.
이게 해답이다.
앞으로 주로 다루게 될 주제가 될 것이다.
수많은 경영혁신 TOOL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것을 찾는 것이 바보만행의 과제이다.
경영혁신 TOOL도 인기를 타는 것 같다. 그래야 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먹고 산다.
내용을 세세하게 뜯어 보면 그게 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현장, 현물, 현실에 맞는 상황파악 능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환경에 맞는 적절한 TOOL을 적용하는 것이다.
가장 위대한 진리는 단순하다. 그러나 그 안에 내포한 힘과 철학은 무한하다.
그래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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