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검토에는 2가지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자.
하나는 Trade-Off라는 원칙이다. 하나의 Process안에 존재하는 단위업무는 서로 종속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발주를 자주 내면 재고는 줄어들지만 운송비와 정보이용료가 높아지는 관계처럼 연관성을 가진 업무간에 비용의 전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1:1 구조의 관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1 : 0.x의 구조가 많기 때문에 전체 Process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절감 목표와 과제를 선택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또 하나는 공용화 원칙이다. 독립적인 일을 하는 것 보다는 함께 공용화, 전문화, Out-Sourcing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운송비 절감은 더욱 더 그런 대상이다.
앞서 소개한 제조혁신 활동 과제 중 재고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TPS(도요타 생산 시스템)에서는 재고는 만병의 근원이고 낭비 중 낭비라고 했다. 재고를 감소시킬려면 발주 단위를 작게 하여 꼭 필요한 물량만 꼭 필요한 시기에 공급받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다수회 납입 방식"으로 물류시스템을 운영하면 운송비가 상승하게 된다. 앞서 Trade-Off 원칙에 따라 재고 관리비와 물류정보비용을 검토하여 보아야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검토 결과는 운송비를 줄여야 한다가 답이다.
경영환경이 변하여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하면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 또 제품의 Life Cycle은 얼마나 빠른가? 전자제품은 1년 지나면 구형 디자인과 기능이 되어 버린 시대아닌가? 신속한 물류 흐름을 가지지 못하면 안되는 세상이다. 다품종 소량을 빠른 시일 내에 고객 만족을 위해 대응하여야 한다.
운송비를 절감을 위한 몇가지 Tip을 소개하면,
1. 최대한 많이 싣고 다녀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실행하지 많는다. 포장에서 많은 부분을 빈 공간으로 낭비를 한다. 물건을 싣는 것보다 공기를 싣고 다니는 경우이다. 또 차량이나 컨테이너의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지도 보아야 한다. 물론 중량 문제 때문에 공간을 비워두는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다.
2. 차량을 이용한다면 작은 차량보다는 큰 차량을 이용하여야 한다. 검증된 사례로 5톤 트럭 보다 10톤 트럭을 사용하면 25% 정도의 운송비가 절감된다. 차량 가격, 유류대, 운전기사, 세금 등 비용이 5톤 대비 10톤이 꼭 절반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부피의 물건을 운송한다면 10톤으로 운송하는 것이 25% 정도 싸다는 것이다.
3. 문제는 다품종 소량 운송 또는 JIT 운영을 위해서는 소량 다수회 운송을 하여야 하는데 1,2항을 적용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으로 비용 상승 요인이 된다. 그래서 운송 공용화 전략을 적용하여야 한다. 권장사항으로 운송은 전문 업체로 Out-Sourcing을 하는 것이 좋다.
물동량이 차량 1대로 충분한 경우에는 직거래 방식의 운송 방식을 사용한다.(이 경우에 꼭 전문물류업체 Out-Sourcing을 적용하는 것은 선택사항이다.) 다만 발주 처리를 할 때 꼭 1대 물량을 채워서 운송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것도 사무 업무의 낭비이다. 컴튜터시스템으로 처리하여 주는 경우도 있지만 비용도 비싸고 표준 포장을 사용하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이 방법보다는 발주 시간대로 꼭 필요한 제품의 물량을 발주하고 운송할 때 뒤에 운송할 물량을 앞 운송분으로 포함하여 앞당겨 운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하루 또는 이틀에 차량 1대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발주 담당자와 납입 처리하는 담당자의 약속이 필요하고, 1일 1회이상 운송 적용하는 제품에 한하여 적용한다든지 하는 기준은 미리 정하여 두는 것이 좋다.
공용화 적용 사례를 검토하여 보자.
차량 한 대가 운송할 물량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물건을 싣고 다음 물량이 있는 곳으로 순환하면서 이동을 한다. 일본에서 목장에 우유를 집유하기 위해 집유차량이 움직이는 방식이라하여 Milk-run 방식이라고 하기도 하고 순회운송 방식이라고도 한다. 택배 차량이 움직이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고객으로 움직이는데 비해 순회방식은 고정된 곳을 계속 순환하면서 운송을 하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집하운송이라는 방식이다. Fedex가 적용하였던 Hub And Spoke 방식을 연구하여 환경에 맞는 운송방식을 적용한 방식이다. 어느 한 물류 집하장소에 개별 차량으로 운송하여 집하를 한 후 큰 차량으로 운송하는 것이다. 집하하는 운송은 단거리를 움직이는 방식이고 집하된 물량을 공동 통합 운송을 하는 것은 장거리 대형 차량 운송하는 기준에 만족하게 운송 Route와 집하장 위치 선정을 하여야 한다.
실제로 필자가 RSM사에 조달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때 적용한 사례들이다. 특히 집하운송방식은 일본의 사례를 B/M하여 적용한 것인데 분명 물류비를 줄이는 효과는 있다. 자동차의 부품 조달을 설계할 때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인지역에 엔진, T/M에 들어가는 부품 산업군이 형성되어 있고, 자동차 회사 근처에는 고무,프락스틱 등의 대물 부품류가 위치하여 있다. 그래서 부산에 위치한 자동차 회사 근처에는 대부분 크기가 큰 대물 부품을 부품협력사에서 직접 자동차로 운송하는 방식을 주로 적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경인지역은 순회 및 소형 납품, 택배 방식 등으로 기흥 지역에 집하장으로 운송을 하도록 하고, 집하된 물량을 대형차량에 적재하여 운송하는 방식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물류시스템은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Trade-Off를 생각하면서 Process를 섬세하게 검토하여야 한다. 우리의 제조현장 환경에 맞추어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제조혁신 분양에서 물류 혁신은 따로 떼어 놓고 논할 수 없다. 종합 생산 운영 조직에서 기획하고 혁신 활동을 Leading하여야 하며, 시스템으로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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